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심장병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이라고 합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이란 좌심실과 대동맥사이의 문 역활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잘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피를 보내기 힘들게 되는데 그러면 심장은 피를 온몸으로 퍼뜨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점차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심장의 수축, 이완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심장이 멈출 수 있습니다. 부정맥으로 이어져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심장판막은 심장에 들어온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문의 역활을 하는 얇은 막으로 판막이 잘 열리지 않으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반대로 잘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역류하게 됩니다. 심장 속에는 4개의 판막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제 역활을 하지 못해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판막질환이라고 합니다.
심장판막질환 중 가장 흔한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고령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증상은 협심증, 실신 증상, 호흡곤란, 심부전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난 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생기며 7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의한 판막 석회화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몸이 노화하면서 부드럽던 판막이 딱딱해져 생깁니다. 증상은 병이 마지막 단계까지 악화됐을 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병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손상된 판막을 교체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가슴과 심장을 열어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과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들어가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 있습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뚜렷한 예방법이 없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조기에 진단받고 정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하거나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심장질환 중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흉통이 심해 병의 심각성을 알고 바로 치료를 하려고 하지만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라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증상이 있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방치하면 심장의 수축, 이완의 기능이 떨어져 결국 심장이 멈추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은 가슴과 심장을 열고 판막을 교체하는 것이고, 시술은 허벅지 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이 달린 기구를 넣으면 복부대동맥과 흉부대동맥을 지나서 심장으로 들어가 정확한 위치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있습니다. TAVI는 2002년부터 시행된 최신 시술법으로 수면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해 전신마취가 부담되는 고령의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월 17일 방송하는 KBS생로병사의 비밀 666회 나이든 심장의 고민편에서는 잘 열리지 않는 나이든 심장의 문, 나이든 판막으로 인한 '대동맥판막협착증', 나이든 심장으로 인해 생긴 심방세동, 심방세동으로 인해 뇌졸중까지 생긴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혈관의 노화에서 심장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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